《서방의 백사자가 악녀에게 청혼했다》

작가: 강야호

줄거리

대륙을 양분한 두 제국. 피로 물든 국경 위에서 이름만으로 전장을 잠재운 사내가 있다.

서방 제국의 황태자, ‘백사자’.

그리고 나는— 황실을 농락하고 귀족을 짓밟으며, 혼담 상대를 셋이나 파멸시킨 이 나라 제일의 악녀.

그런 그가, 사절단을 이끌고 와 말했다.

“그대가 필요하다. 전리품이 아니라, 나의 황태자비로.”

이건 정략혼인가, 협박인가, 아니면 전쟁의 새로운 시작인가.

내가 거절하면 전쟁. 받아들이면… 그와 함께 적국으로.

피로 맺어진 청혼. 이 결혼은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전쟁이 될까?

등장인물

세계관

《서방의 백사자가 악녀에게 청혼했다》 세계관

■ 대륙 구조 • 대륙은 **동쪽의 ‘에르디아 제국’**과 서쪽의 **‘발카르 제국’**으로 양분되어 있음. • 두 제국은 70년 가까이 크고 작은 전쟁을 반복해왔다. • 국경은 ‘적설의 협곡’이라 불리는 험준한 산맥으로 나뉨.

■ 에르디아 제국 (여주인공의 나라) • 귀족 중심의 폐쇄적 정치 체제. • 황실 권위는 강하지만 내부 암투가 극심함. • 마법은 귀족 혈통에 의해 계승됨. • 주인공은 이 제국 최고 명문 공작가의 딸.

■ 발카르 제국 (남주인공의 나라) • 군사 중심 국가. • 황태자가 실권을 쥐고 있음. • 황족은 ‘수호수(守護獸)’의 가호를 받는다고 전해짐. • 황태자는 백사자(白獅子)의 상징을 지님.

1. 대륙의 기원 ― 신화

이 대륙은 본래 하나의 왕국이었다고 전해진다.

태초에, 하늘에서 **‘열두 신수(神獸)’**가 내려와 인간에게 힘을 나누어 주었다. 그 힘은 곧 **마력(魔力)**이 되었고, 인간은 신수의 가호를 받은 혈통과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대한 존재는 하얀 갈기를 지닌 전쟁의 신수, ‘백사자 루메리온’.

전설에 따르면 루메리온은 이렇게 맹세했다.

“내 피를 잇는 자는 전장에서 패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또 다른 신수, 은빛 비늘을 가진 예언의 신수 **‘세라피온’**은 말했다.

“왕관은 피로 세워지되, 멸망 또한 피에서 비롯되리라.”

그 예언 이후, 대륙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2. 두 제국의 탄생

■ 에르디아 제국 (동방)

에르디아는 ‘세라피온’의 가호를 받은 혈통에서 시작되었다. • 이들은 예지, 정신 간섭, 정밀한 마력 조율에 특화된 능력을 지녔다. • 정치, 외교, 계략에 능했으며 마법 체계는 ‘통제’와 ‘구속’ 중심으로 발전했다. • 귀족 가문은 각기 고유의 문양 마법을 보유한다.

에르디아 황실은 ‘왕은 미래를 본다’는 신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진실은—

예언은 완전하지 않다. 대가는 반드시 따른다.

황실의 직계 혈통은 대가로 수명을 깎는다는 비밀이 존재한다.

■ 발카르 제국 (서방)

발카르는 백사자 루메리온의 피를 이은 전쟁 혈통이 세운 나라다. • 이들의 마법은 직관적이며 파괴적이다. • 신체 강화, 전투 감각 증폭, 대규모 전장 마법에 특화. • 황실 직계는 **‘각성’**이라 불리는 현상을 겪는다.

각성이 시작되면, 눈동자에 금빛 광채가 돌고, 마력이 폭증하며, 전장에서 패배하지 않는다.

그러나—

각성은 오래 지속될수록 인간성을 갉아먹는다.

백사자는 영웅이자, 동시에 괴물이 된다.

3. 마법 체계

이 세계의 마법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① 혈통 마법 • 귀족 가문에만 전승. • 문장(紋章)을 매개로 발동. • 강력하지만 대가가 큼. • 에르디아 귀족 대부분이 사용.

② 계약 마법 • 신수 혹은 잔존 영혼과 계약. • 발카르 제국에서 발달. • 계약자가 죽으면 힘은 소멸. • 황실은 백사자 신수의 잔재와 연결되어 있음.

③ 순수 마력술 • 평민 마법사들이 연구한 학문형 마법. • 약하지만 안정적. • 두 제국 모두에서 점점 확산 중. • 귀족 중심 사회를 위협하는 요소.

4. 신수와 황실의 비밀

■ 백사자의 진실

발카르 황실의 피에는 루메리온의 마력이 ‘저주’처럼 남아 있다.

황태자가 완전 각성하면 전쟁에서는 무적이 된다.

그러나 완전 각성의 끝은—

신수로의 회귀.

즉,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카일로스 발카르는 이미 1차 각성을 마친 상태.

그의 청혼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에르디아 황실 혈통의 ‘예지력’은 백사자의 폭주를 억제할 수 있다는 고문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5. 적설의 협곡

두 제국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설산 지대. • 신수의 전쟁이 벌어졌던 장소. • 마력이 뒤틀려 있어 일반 병사는 오래 버티지 못함. • 밤이 되면 붉은 오로라가 떠오르는데, 이를 ‘신수의 숨결’이라 부른다.

전설에 따르면, 루메리온은 이 협곡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

그리고 그 봉인을 푸는 열쇠는—

두 혈통이 하나로 이어질 때 열린다고 한다.

6. 예언

에르디아 황실에 전해지는 금서의 일부:

“백색의 사자와 검은 왕관의 딸이 피로 맺어질 때 대륙은 멸망하거나 완성되리라.”

문제는—

아르세리아의 가문 문장이 ‘검은 왕관’이라는 것.

7. 정치적 긴장 • 전쟁은 표면적으로 영토 분쟁. • 실제로는 신수 혈통의 주도권 다툼. • 평민 마법사 세력은 귀족 체제를 붕괴시키려 함. • 교단은 “신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

이 혼인은 전쟁 종결일까, 아니면 신화의 재시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