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티스(Lamentis)
작가: 기도하는_어피치
줄거리
“죄는 살아서 갚는 걸까, 죽어서 갚는 걸까.”
치유사는 귀하고, 죄인은 넘쳐나는 세계. 왕국 최악의 감옥 ‘라멘티스’에서, 한 힐러가 죄인들을 살려낸다. 죽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
캐서린 레이븐록. 한때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싸우던 치유사였지만, 과거의 사건 이후 그녀는 믿게 되었다. 죽음은 결코 속죄가 될 수 없다고.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죄인들을 고문하고, 다시 치료하며, 끝없이 ‘속죄’를 강요한다.
한편, 왕국 곳곳에서는 흉악범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그를 ‘괴물’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죄인이 살아 있는 한, 또 다른 피해자는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 그 둘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살려서 속죄시키려는 자와, 죽여서 끝내려는 자.
서로를 구하려 했던 두 사람은, 서로의 신념이 되어버린 채 파멸로 향한다.
라멘티스. 이곳은 죄를 가두는 감옥이자, 애도하는 자들이 머무는 장소다.
등장인물
- 캐서린 레이븐록(Catherine Ravenlocke): 레이븐록 가문의 방계 출신으로 태어난 치유사. 일반적인 방계와 달리 이례적으로 높은 마나량을 지녔으며, 뛰어난 치유 능력을 바탕으로 모험가 길드에서 활동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본래는 온화하고 헌신적인 성격으로, 동료를 지키는 데 주저함이 없는 전형적인 지원형 인물이었으나, 도적단 사건 이후 성격과 가치관이 크게 변화하였다. 과거 인신매매를 목적으로 납치되어 장기간 감금 및 학대를 겪었으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입었다. 구조 이후 왕실 소속으로 편입되었으나 전투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그 대안으로 라멘티스 요새에 배치되었다. 외부와 단절된 환경과 지속적인 죄인 접촉은 그녀의 정신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고, 결과적으로 ‘속죄’에 대한 왜곡된 신념을 형성하게 된다. 현재 그녀는 “죄인은 죽어서는 안 되며, 살아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신념 아래, 죄인들을 치유와 고문을 반복하며 강제로 생존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치유 능력을 극단적으로 활용하여 죽음 직전의 상태에서도 생명을 유지시키며, 사실상 부활에 가까운 수준의 회복을 구현하고 있다. 외형은 백발과 빛을 잃은 적안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과거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인 마나 과다 사용의 영향으로 나타난 변화이다. 항상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고 있으며, 이는 신체의 상흔을 가리기 위한 목적과 개인적인 상징을 동시에 지닌다. 치유사로서의 능력은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속적으로 소모하고 있어 현재는 생존 가능 시간이 제한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와 실험을 멈추지 않으며, 과거의 사건과 ‘속죄’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 데릭 카펜필더(Derik Carpenfielder): 모험가 파티를 이끌던 탱커. 뛰어난 신체 능력이나 특출난 재능보다는, 상황 판단력과 리더십, 그리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파티를 유지해온 인물이다.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파티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했으며, 동료를 보호하는 데 있어서는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었다. 치유사 캐서린 레이븐록과는 길드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그녀를 파티에 영입한 장본인이다. 캐서린의 능력을 알게 된 이후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고 동등한 동료로 대했으며, 전투에서는 항상 그녀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행동을 보였다. 과거, 도적단 사건에서 자신의 판단으로 범죄자들을 놓아준 것이 계기가 되어 파티가 전멸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본인은 중상을 입은 채 생존했으나, 캐서린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이 종결되었고, 이후 그녀가 사망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강한 죄책감과 자기혐오를 형성하게 된다. 이후 그는 기존의 가치관을 완전히 부정하고, “악인은 제거해야만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법과 제도가 범죄를 막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범죄자를 추적하고 처형하는 자경단 형태의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인신매매범과 중범죄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으며, 점차 잔혹하고 일방적인 전투 방식을 취하게 된다. 전투에서는 기존 탱커의 방어 능력에 더해, 전사 계열의 공격성을 결합한 형태로 변화하였다. 상처를 감수하고 돌진하는 전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체에 축적된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투를 지속하는 집요함을 보인다. 외형은 전반적으로 피폐한 인상을 준다. 특히 왼쪽 허벅지에는 과거 전투에서 입은 깊은 상흔이 남아 있다. 전투 중에는 종종 특정 인물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습관이 있으며, 이는 그의 행동 동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현재 그는 민간에서 ‘괴물’ 혹은 ‘처형자’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자, 동시에 일부에게는 정의를 대행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관
라멘티스(Lamentis) 세계관
■ 배경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JRPG 스타일의 세계. 왕국 중심의 봉건 체제이며, 귀족·왕실·길드·용병 조직이 사회 구조를 형성한다. 마법과 무력이 공존하며, 몬스터와 도적 집단 등 다양한 위협이 존재한다.
■ 세계의 핵심 자원: 마나(Mana) 마나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근원 에너지. 인간은 마나를 사용하여 마법 및 각종 기술을 구사한다. 마나 소모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다음과 같은 단계적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 시야 흐림 혈색 저하 심장 박동 저하 혼수 상태 사망 모든 인간은 최소한의 마나를 유지해야 생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금기시된다. ■ 직업 체계 (JRPG 기반 클래스 구조)
이 세계는 전형적인 JRPG식 클래스 구조를 따른다.
탱커: 방어 및 전선 유지 담당 전사: 근접 전투 및 공격 담당 마법사: 원거리 마법 공격 및 지원 도적: 기습, 잠입, 암살 치유사: 회복 및 생명 유지 담당
이 중 치유사는 가장 희귀한 직업군으로 분류된다.
■ 치유사(Healer) 치유사는 타인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진 특수 직업군. 치유 행위는 매우 높은 마나 소모를 요구하며, 일반인은 수행 불가능. 충분한 마나량과 재생 능력을 갖춘 극소수만이 치유사가 될 수 있다. 대부분 왕실 소속으로 편입되어 국가 자산으로 관리된다. 민간 치유사는 매우 드물며, 발견 시 높은 가치로 인해 표적이 되기 쉽다.
■ 레이븐록 가문 (Ravenlock) 치유사 가문으로 유명한 혈통. 일반인 대비 높은 마나량과 빠른 마나 회복력을 보유. 본가뿐 아니라 방계에서도 치유술이 전승됨. 그러나 방계의 경우 평균 마나량은 낮은 편으로, 치유사로 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 인신매매 및 치유사 범죄 구조 치유사의 희귀성으로 인해 불법 거래 시장이 존재. 범죄 조직은 마나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일반인을 납치하여 강제로 치유술을 습득시키고 ‘가짜 치유사’로 판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 및 정신적 붕괴 사례 발생. 왕국은 이를 인지하고 있으나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한 상태.
■ 왕국 및 사법 체계 중앙집권형 왕국 체제. 중범죄(살인, 약탈, 인신매매 등)는 엄격히 처벌. 중죄인은 일반 감옥이 아닌 특수 시설로 이송됨.
■ 라멘티스 요새 (Lamentis Fortress) 왕국 최악의 범죄자를 수용하는 감옥 겸 요새.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폐쇄형 구조. 강력한 보안과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됨. 내부는 독립된 사회에 가까운 형태를 띤다.
특징
죄인의 탈출 및 자살 방지 시스템 존재 치유사가 상주하여 생명 유지 죄인의 ‘죽음에 의한 도피’를 허용하지 않음 지속적인 생존 상태를 유지시키며 형벌을 집행
■ 비공식 정의 체계 (외부 요소) 왕국의 법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는 존재가 등장 특정 범죄자만을 대상으로 활동 민간에서는 ‘괴물’ 또는 ‘처형자’로 불림 일부에서는 공포, 일부에서는 정의로 인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