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살인을 기억한다 : 문제없는 아이

4화 가족(1)

“아야…”

시후는 뒷머리를 가격한 야구공을 주었다.

“아! 시후야 미안! 조심한다는게 그 쪽으로 날아갔네!”

야구부 민혁이다.

“아니야, 괜찮아. 여기 야구공”

“고마워 ,미안해~”

자율학습시간

시후는 잠시 엎드려 있었다. 수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리 책을 들여다봐도, 단어는 허공에 흩어지는 먼지 같았다.

‘조금 눈 붙이지..뭐..무슨 일 있겠어”

눈을 감은 그 순간 ,

-시후는 어딘가에 서 있었다.

그곳은 분명 그 때 봤던 산이었다.

익숙한 환경이다.

하지만 낯선 시선이었다.

‘…살려줘’

어두운 숲,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떨린 목소리

‘누가…나…좀’

바스락,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검은 그림자

순간, 숨이 막혔다.

조용히…아니, 도망쳐야해

“…누구야…?”

입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는, 분명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어디있어, 나와!”

바로 뒤에 들리는 숲속의 목소리는 분노에 차있었다.

그 순간 -

눈을 떴다.

교실은 그대로였지만, 시후는 혼란스러웠다.

눈을 뜬 시후의 손바닥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머리에서도 목덜미로 땀이 흐르고 있다.

교실은 자율학습으로 인해 평온했고, 아무도 시후의 혼란을 눈치 채지 못했다.

‘…또 그 산이었어’

‘그리고 …이번에…알겠어…’

꿈속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누구야..!

시후는 숨을 몰아쉬었다.

땀에 젖은 손바닥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그 때, 복도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외침.

“야! 공 또 갖고 와야지!”

심장이 내려앉았다.

그 목소리,

자신의 것이 아니었던 목소리…

고개를 돌린 시후는 복도를 지나가는 , 야구부 민혁의 뒷모습이 보였다.

시후는 민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설마, 내가… 또 악몽을 꾼건가?’

혹은

‘기억?’

- 중안경찰서 오후

정인은 사무실로 들어와 이수빈 실종사건 파일을 다시 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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