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살인을 기억한다 : 문제없는 아이

5화 가족(2)

“꿈 속 너는 누군지 알겠어?”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 반애 같아…”​

“누군데?”

“유민혁…”

그 순간, 방안에는 적막한 분위기만 감돌고 있었다.

…

한규의 집

딸아이가 집에 안들어온 지 열흘 째 한규는 터덜터덜 들어왔다.

넉을 놓은 얼굴은 음식이라곤 먹어본 적이 없는 듯 말라있었다. ​ “하…”

깊게 숨을 들이마신 한규는 텅 빈 집을 둘러보았다.

소박하지만 활기찼던 집은 껌껌한 암흑 같은 어둠, 사람의 온기가 없는 집이 되어 낯설게만 느껴졌다.

한규는 더욱 삶의 이유를 잃어갔다.

불켜지지 않은 거실, 덩그런히 있는 소파에 기대 눈을 붙여본다.

​

딸은 어디로 갔는지 그 다음 부터는 다른단서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목격자도 없었다.

‘대체 어디 있는거니….내딸아’

그때-

띠리리-

전화 벨소리가 울리고, 화면엔 별로 달갑지 않은 이름이 뜬다.

[김미정]

덜컥

[여보세요]

“어, 왠일이야”

[수빈이, 찾았어?]

“아니, 아직…”

[하…당신 지금 제정신 아니지? 왜 아직 애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찾고있다고!!! 당신은 왜 전화 한거야!”

[당연한거 아니야? 내 딸이 없어졌다는데 가만히 있을 엄마가 어디있어!]

“됐어, 끊어”

[야!!!]

​ 뚝-

한규는 전 부인의 고함소리에 전화를 끊었다.

그 순간, 핸드폰 화면에 뜨는 메세지

-혹시, 그 사람들이 데리고 간 건 아니지? 한규의 머리속에 무언가가 스쳐 지나갔다.

혹시… 그 놈들인가?

다음날 아침

한규의 집엔 적막한 공기만 감돌았다.

한규는 오늘도 잠을 자지 못했는지 눈 밑에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끼익

“아버지…”

아침에 들어온 아들을 본체만체 부엌으로 들어가는 아버지.

“뭐하다 이제 들어와…”

조금 머뭇거리다 입을 뗀 성빈

“수빈이 찾으러 다니고 왔지…”

순간 정적이 흘렀다.

“거짓말…”

“아버지…!”

“넌 수빈이가 집에 안들어왔으면 하지 않았냐?!”

조금 당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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