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rate to Mars - 마이그레이트 투 마스

8화 지성 <<추천!>>

"제기랄, 전원 산개! 사격은 엄호용이다, 칼을 준비해!"

로건의 고함이 통신 채널을 찢고 들어왔다.

그의 목소리는 다급했지만, 공포에 잠식당하지 않은 강철 같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그 외침이 신호였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등과 허리에 맨 소총을 내팽개치고, 대신 차갑고 날카로운 금속의 감촉을 손에 쥐었다.

나 역시 마체테를 뽑아 들었다.

묵직한 무게가 팔 전체에 전해져 왔다.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끄러지듯, 소리 없이.

그것들의 움직임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웠다.

가장 가까이 있던 놈 하나가 우리를 향해 돌진했다.

목표는 대열의 선두에 있던 병사였다.

"쏴! 접근을 막아!"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몇몇 병사들이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두두두두!

요란한 총성이 협곡을 울렸지만, 총알은 놈의 점액질 피부에 부딪히자마자 힘없이 튕겨 나가거나 끈적한 체표면에 박힌 채 에너지를 잃었다.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오히려 놈의 질주를 더욱 부추길 뿐이었다.

"크아악!"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놈이 팔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뼈처럼 생긴 돌기가 병사의 전투복을 종잇장처럼 찢고 가슴팍을 파고들었다.

붉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며 헬멧 안쪽을 적셨다.

생체 신호가 하나 더 꺼졌다.

그 끔찍한 광경에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었다.

바로 그때, 내 옆에 있던 메이슨이 튀어 나갔다.

"Fuck you, you slimy bastard!"

그는 양손에 쥔 카람빗을 역수로 움켜쥔 채, 짐승처럼 낮은 자세로 달려들었다.

그의 움직임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동료를 공격한 놈이 메이슨을 향해 몸을 돌리자, 그 빈틈을 놓치지 않고 미끄러지듯 파고들었다.

푸쉭!

카람빗의 날카로운 갈고리 칼날이 놈의 옆구리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끼에에엑-!"

처음 듣는 소리였다.

금속을 긁는 듯한, 귀를 찢는 괴성이 놈의 몸에서 터져 나왔다.

놈의 몸에서 검붉은 점액질이 흩뿌려졌다.

성공적인 공격이었다.…

전체 본문은 스토라이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정보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