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피에 젖은 대형마트
이현우는 마지막 계단을 뛰어내리며 1층 출구 문을 온몸으로 밀어젖혔다.
쾅!
밝은 햇살이 눈을 찔렀다.
그는 재빨리 몸을 돌려 철문을 닫았다.
그러는 동시에 가방끈이 풀려 바닥에 떨어졌다
꽝!
문이 닫히자마자 반대편에서 좀비들이 문에 부딪히는 충격이 전해졌다.
쿵! 쿵! 쿵쿵쿵!
철문이 덜컹거리며 흔들렸다.
이현우는 주변을 둘러보다 벽에 기대어진 녹슨 쇠파이프를 발견했다.
그는 쇠파이프를 집어 들어 문 손잡이에 가로질러 끼워 넣었다.
"이걸로... 잠깐은 버티겠지."
문 너머에서 좀비들의 울부짖음이 계속 들려왔다.
"크아아악!"
"끼에엑!"
철문이 안쪽에서 계속해서 두들겨졌지만, 쇠파이프가 버텨주고 있었다.
이현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뒤로 물러섰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지만, 간신히 버텼다.
"하아... 하아..."
그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아까 가방을 떨어뜨린 탓에 앞으로의 위험한 모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현우는 바닥에 떨어진 배낭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치캔과 스팸, 생수병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젠장..."
그는 허리를 숙여 물건들을 다시 배낭에 집어넣었다.
다행히 골프채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
문 너머에서 좀비들이 여전히 철문을 두들기고 있었지만, 쇠파이프가 버텨주고 있었다.
이현우는 배낭을 어깨에 메고 아파트 입구를 빠져나왔다.
바깥 세상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처참했다.
도로 위에는 뒤집힌 차량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깨진 유리창 사이로 검붉은 핏자국이 말라붙어 있었다.
여기저기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멀리서 가끔씩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이현우는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배터리가 완전히현우는 바닥에 떨어진 배낭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치캔과 스팸, 생수병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젠장..."
그는 허리를 숙여 물건들을 다시 배낭에 집어넣었다.
다행히 골프채는 손에서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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