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의 좀비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4화 호텔 진입

조용한 호텔.

그 안에 자리 잡은 어둠.

그리고 그 어둠 속을 자그마하게 밝히고 있는 스텐드의 불빛.

“기묘해.”

에릭은 호텔의 분위기를 느끼며 그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우선 호텔 프런트 쪽으로 이동했다.

프런트의 안쪽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인님.”

아스피나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으로 프론트의 위쪽을 쓸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을 에릭에게 보여주었다.

“먼지가 없네.”

“이곳은 관리가 되고 있는 호텔에요.”

“관리가 된다는 건 분명 생존자가 있다는 뜻이야.”

프론트의 위에는 콜 벨이 놓여 있었다.

에릭은 손가락으로 콜 벨을 눌렀다.

띵!

콜 벨의 종소리가 호텔 로비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등장하는 이는 없었다.

“하긴 호텔이 관리된다고 해서 무조건 운영한다는 뜻은 아니겠지.”

“우선 생존자가 있는지 찾아볼까요?”

“그러자.”

두 사람은 호텔 로비를 벗어나 복도 쪽으로 진입하였다.

복도에도 인기척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복도는 전등에 드문드문 불이 들어와 있어 겨우 주변의 형태를 분간하는 것이 가능했다.

에릭은 아무 방의 문을 잡고 당겨보았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끼익.

에릭은 천천히 문을 열고 방의 안쪽을 살폈다.

방의 안쪽을 제법 가지런히 정리된 모습이었다.

“깨끗하네요.”

“응, 방들도 관리를 받고 있는 느낌이야.”

“도시의 상황을 보면 숙박객은 없을 것 같은데요.”

“이곳이 생존자들의 쉘터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지 않나요?”

“생존자가 많지 않거나, 아님 밤이니까 다들 자고 있거나.”

“불침번도 없이요?”

“하긴 그것도 그러네.”

두 사람은 방 몇 군데를 더 확인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사람이 묶는 흔적은 없으나 정리와 청소는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은 일 층을 벗어나 위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층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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