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의 좀비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7화 계획을 수립하자

식사가 끝난 뒤 세 사람은 스위트 룸으로 다시 모였다.

그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았을 때 에릭은 그 위에 테이블을 펼쳤다.

그리고 그는 만년필을 들며 입을 열었다.

“그럼 시작하죠.”

에릭은 종이의 위쪽에 만년필로 쓱쓱 적어나갔다.

[우리의 목표]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을 정한 다음 하나씩 해치우는 거예요.”

그는 라일라를 보며 말을 이었다.

“라일라씨 지금 호텔에 식량은 얼마나 남았죠?”

에릭의 물음에 그녀는 생각에 잠겼다.

“저랑 아스피나씨는 먹지 않을 거니까, 우선 에릭씨만 먹는다면.......그래도 몇 달은 버틸 수가 있을 거예요. 통조림이나 보존식들이 꽤 많이 보관되어있거든요. 그리고 텃밭을 잘 가꾸면 채소를 더 수확할 수 있고요.”

“그건 희망적이네요. 하지만 생존자들을 데려오기 시작하면 식량은 금세 떨어지고 말 거예요. 그러니.”

에릭은 종이에 쓱쓱 적었다.

[자원 확보]

[1. 식량]

“식량은 제가 밖으로 나가 계속 구해올게요. 어차피 식량이 제일 필요한 건 저니까요.”

“그럼 부탁할게요.”

슥슥

[2. 물]

“아까 보니까 수도는 끊기지 않은 것 같던데요.”

에릭은 고향에서 숨어 지내는 동안 수도가 끊겼기에 집의 뒤뜰에 있는 우물로 버텨야 했었다.

“아직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인원이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그곳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해도 대부분 공공시설은 오토마톤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스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때 말씀드린 지열발전소도, 수도국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아직 전기와 수도가 들어올 수 있는 거고요.”

“그게 언제까지 갈까요?”

“시설 자체는 오토마톤이 관리한다지만 문제는 오토마톤 자체에요. 오토마톤이 계속 움직이려면 압축증기를 교체해주어야 하니까요.”

“아.”

에릭은 오토마톤들의 등에 달린 스팀 쉘을 떠올렸다.

“그런데 공공시설의 오토마톤들이 아직도 가동을 멈추지 않은 이유가 뭐죠?”

“지열발전소는 증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각하고 잉여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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