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의 좀비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8화 무기점을 가다

옥상에서 내려온 에릭은 비로소 어제 세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채비를 하였다.

그는 에릭은 자신의 무기와 빈 가방을 챙긴 뒤 호텔의 1층으로 내려왔다.

빈 가방은 유용한 물건을 발견했을 때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었다.

산탄총을 거머쥔 에릭은 호텔의 입구에 섰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남은 탄환을 점검했다.

‘그렇게 많이 남질 않았어.’

에릭은 탄환을 꺼내 자신의 총에 장전하였다.

그리곤 자신을 뒤따라온 아스피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장례식에 참석하는 조문객처럼 검은 레이스가 달린 챙이 넓은 검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장례식 가냐?”

“혈족은 햇빛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흡혈귀처럼 죽지는 않지만 어쨌든 직사광선을 받는 건 피하고 싶네요.”

라일라 역시 에릭을 배웅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와 있었다.

“에릭씨, 여기요.”

라일라는 에릭에게 종이 한 장을 주었다.

그 종이에는 이것저것 목록이 적혀 있었으며 그림들 역시 몇 가지 그려져 있었다.

“필요한 물품들을 적어 놓았어요. 너무 어려운 물건은 그림을 그려넣어 놨고요.”

“고마워요. 그럼 다녀올게요.”

“.......잘 다녀오세요.”

“자, 가자.”

에릭은 라일라의 배웅을 받으며 호텔의 밖으로 나섰다.

에릭은 아스피나가 그린 지도를 펼쳤다.

지도에서 무기상점을 발견한 그는 곧장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라일라씨와 같이 움직이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나도 알아.”

“중요한 부품 같은 건 주인님보다도 빨리 알아볼 거고요.”

“그 말도 맞아.”

“그럼 왜 호텔에 남아있으라고 하신 건데요?”

“라일라씨는 중요하니까.”

“어떤 면에서요?”

“이런 멸망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인적자원은 의사, 기술자, 농부 같은 사람들이야. 그러니 라일라씨는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해.”

“하지만 좀비들은 라일라씨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라일라의 몸은 절반이 좀비화 된 상태.

그렇기에 라일라는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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