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온 수호자 월급은 쿠키입니다

7화

"전파 방해…?"

"잠깐, 그럼 우리가 도서관에 있는 동안 통신이 아예 차단됐었다는 소리야?"

"학교 내부 통신망은 물론이고, 본부와의 직통 회선까지 잠깐이지만 먹통이었어. 그것도 너희한테 연락하자마자 혹시도서관에 누가 있었어?"

하쿠오의 담담한 설명과 물음에 세르티나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설마… 아리엘이?"

나니우가 무심코 뱉은 말에 세르티나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니야. 아리엘이 그런 일을 벌일 이유가 없어. 겁에 질려 떨고 있었고, 마나의 흐름도 평범했어."

하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와 달리, 세르티나의 눈동자는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보이는 혼란스러운 얼굴에 하쿠오는 다음말을 이어했다.

"전파 방해 장치는 고도의 마법 공학 기술이 필요해. 아무나 쉽게 만들거나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마법공학 연구원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나니우의 말에 세르티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다시 카이엔의 얼굴이 떠올랐다.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아리엘의 말. 과연 진실일까?

"아리엘은 카이엔이 고향으로 갔다고 했어. 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겠네."

세르티나의 목소리에는 날카로운 의심이 섞여 있었다.

"도서관에 셋만 있었던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거네. 제3의 인물이 숨어서 방해 장치를 작동시키고 있었을 가능성."

하쿠오의 분석은 냉철했다.

"세르티나.. 너가 그둘이랑 친한건 알겠어. 하지만, 아리엘은 우리를 도서관에 묶어두려고 한 거같아"

나니우의 직설적인 말에 세르티나는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차가운 밤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머릿속에서 도서관에서의 장면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겁에 질려 떨던 아리엘의 어깨, 간절하게 도움을 청하던 눈빛, 그리고… 나니우가 결계를 덧씌우는 데 걸렸던 시간.

"10분정도 붙잡을 이유가 있었던 걸까."

아리엘의 연기는 완벽했다. 침입자인 줄 알고 놀랐다는 말, 복원 작업 때문에 자리를 뜰 수 없었다는 변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자 있기 무섭다며 우리를…

전체 본문은 스토라이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정보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