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전설 유물의 복원사가 되었다

1화 첫 복원에 성공하다

[옵션 1: 신성한 가호 - 착용자의 모든 상태 이상 저항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옵션 2: 절대 방어 - 하루 한 번, 사용자를 향한 치명적인 공격을 완벽하게 무효화합니다.] [옵션 3: ??? - (해방 조건 미충족)]

시스템 창에 떠오른 방패의 정보는 진우의 심장을 세차게 두드렸다.

단순히 부식률을 0%로 되돌린 것이 아니었다.

유물이 가진 본래의 힘, 그 탄생의 순간에 품었던 잠재력까지 모두 끌어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근원 복원’.

세상의 그 어떤 복원사도 도달하지 못한 신의 영역이었다.

“후우…”

진우는 짧게 숨을 내쉬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방패는 그의 팔뚝 전체를 감쌀 만큼 커진 완벽한 원형의 방패, ‘버클러’ 형태로 변해 있었다.

중앙에는 고르곤의 머리가 정교하게 양각되어 있었고, 그 눈에서는 섬뜩할 정도로 푸른 마력이 희미하게 흘러나왔다.

진우는 조심스럽게 방패 안쪽의 가죽 손잡이를 잡았다.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함께, 방패와 자신의 마력이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강렬한 일체감이 느껴졌다.

방패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주인의 손길에 기쁘게 반응하는 듯했다.

‘이 정도 위력이라면… 더 이상 무시당하며 살지 않아도 돼.’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F급 복원사라는 멸시와 조롱 속에서, 쥐 죽은 듯 숨어 지내야 했던 지난 세월이 섬광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 날의 일.

당시 진우는 스승의 명령으로 ‘심연 잔해 보관소’의 폐기물 분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대균열 이후 심연에서 발굴되었으나, 복원 가치가 없어 폐기 판정을 받은 고대 유물의 파편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곳.

그곳은 최하급의 복원사들이 제대로 된 보수도 없이 노예처럼 굴려지는 대다 생명을 잃는 사고가 비일비재했다.

그날 거대한 크레인 집게로 유물 폐기물을 옮기는 작업을 돕던 진우는 사고로 위에서 떨어지는 폐기물들에 깔려버리고 말았다.

그때 강진우는 분명 목숨을 잃었다.

주변 감독관들은 진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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