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전설 유물의 복원사가 되었다

6화 심연의 7층

어둠 속에서 희미한 마력의 파동이 느껴졌다.

5층보다 더 아래, 마수들의 등급이 확연히 올라가는 영역이었다.

셰이드가 진우의 시선을 따라가며 입을 열었다.

"10층까지는 제가 정찰한 루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는..."

"위험하다는 거죠?"

"위험한 정도가 아닙니다. 15층부터는 A급 헌터들도 팀을 꾸려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저희 셋이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진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셰이드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레전더리 유물 두 개를 가지고 있다 해도, 그는 아직 이 유물들을 완벽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었다.

방금 전 우두머리 멧돼지와의 전투에서도 상처를 입지 않았던가.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경매까지 남은 시간은 닷새.

안전하게 상층부만 돌아다녀서는 필요한 자금을 모을 수 없었다.

"10층까지만 갑시다."

진우가 결정을 내렸다.

"거기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냥하고, 부족한 건 다른 방법을 찾아보죠

."

셰이드와 라이노가 서로를 바라보았다.

무언의 대화가 오가는 듯했다.

잠시 후 라이노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뭐, 대장님이 우릴 보낸 건 복원사 나리를 지키라는 거였으니까. 10층 정도면 아직 괜찮겠지."

셰이드도 고개를 끄덕였다.

"루트만 제대로 따라오시면 됩니다. 제가 앞에서 정찰할 테니, 제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이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진우는 발뭉을 등에 메고 아이기스를 왼팔에 장착했다.

두 레전더리 유물이 동시에 그의 몸에 걸리자, 몸 전체로 묵직한 마력이 흘러들어왔다.

마치 두 개의 심장이 동시에 뛰는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이었다.

세 사람은 다시 심연의 깊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셰이드가 선두에 서서 길을 열었고, 진우가 그 뒤를 따랐으며, 라이노가 후위를 맡았다.

층이 깊어질수록 주변의 공기가 달라졌다.

온도가 서서히 낮아지고, 대기 중의 마력 농도가 짙어졌다.

6층을 지날 때쯤 진우는 피부 위로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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