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여명과 황혼
진우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단 한 번의 공격에 너무 많은 마력을 소모한 것이다.
현기증이 밀려왔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
지금 쓰러지면 모든 것이 끝이었다.
"이... 이게 레전더리 유물의 힘인 거요?"
라이노가 겨우 정신을 차리며 물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경외감과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다.
"발뭉의 광역기입니다. 마력 소모가 커서 자주 쓸 수는 없어요."
진우가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셰이드가 재빨리 주변을 확인했다.
살아남은 거미들이 어둠 속으로 도망치는 것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위협을 감지한 것이다.
"지금입니다. 놈들이 겁먹은 사이에 빠져나가야 해요."
세 사람은 곧바로 좁은 통로를 향해 달렸다.
진우의 다리가 휘청거렸지만, 라이노가 재빨리 그의 팔을 붙잡아 지탱해 주었다.
"버티시오, 복원사 나리.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되오."
"고맙습니다."
통로 안으로 들어서자 공기가 달라졌다.
천장이 낮아 거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형이었다.
셰이드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추격하는 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서 잠시 쉬어가죠."
세 사람은 통로 안쪽의 작은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진우는 벽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마력 과다 소모의 후유증이었다.
"복원사님, 괜찮으십니까?"
셰이드가 물통을 건네며 물었다.
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물을 받아 마셨다.
차가운 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자 조금씩 정신이 돌아왔다.
라이노가 통로 입구를 경계하며 말했다.
"방금 그 기술... 대장님도 못 쓰는 거요. 아니, 대장님의 '산 쪼개기'로도 저 정도 범위는 나오지 않소."
진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등급 차이입니다. 에픽과 레전더리는 근본적으로 다른 영역이에요."
"그렇다 해도..."
라이노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눈에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빛이 어려 있었다.
셰이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 정도 기술을
쓰면 몸에 무리가 오는 것 아닙니까? 아까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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