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확장을 위한 욕망
요시의 시선이 실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죄수들의 얼굴 위를 천천히 훑었다.
그는 마치 연극배우처럼 극적인 침묵을 유지하다가, 새로운 부서의 창설을 선언했다.
"지금부터 '요르문간드 컴퍼니' 산하에 '복지 및 재활 부서'를 신설한다."
'복지'.
'재활'.
죄수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옥의 밑바닥인 이곳 우로보로스에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생경하고 이질적인 단어들이었다.
요시는 그들의 혼란스러운 표정을 즐기듯 말을 계속했다.
"이 부서에 소속된 자들은 채굴 작업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대신, 다른 노동자들을 위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다."
그는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너희 중 바느질 경험이 있는 자는 다른 노동자들의 찢어진 옷가지를 수선하고, 낡은 천막을 보수하는 일을 맡는다.
요리 경험이 있는 자는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돕는다.
나무를 다룰 줄 아는 자는 부서진 곡괭이 자루를 교체하고, 간이 막사를 짓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심지어 노래를 잘하거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것조차 너희의 일이 될 수 있다.
고된 노동에 지친 동료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노동'이니까."
죄수들의 눈이 점점 커졌다.
요시가 제시한 일들은 힘든 채굴 작업에 비하면 거의 놀이에 가까운 것들이었다.
쓸모없다고 여겨졌던 자신들의 하찮은 재주가 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지금 처음 깨닫고 있었다.
"물론, 이 부서의 급여는 채굴팀의 성과급에 비하면 턱없이 적을 것이다.
하지만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식사와 잠자리는 보장된다.
그리고 너희의 노력으로 다른 노동자들의 작업 효율이 오르면, 그에 따른 추가 보너스가 지급될 수도 있다."
그것은 완벽한 해결책이었다.
노동 능력에 따라 철저하게 차등을 두면서도, 가장 최하위의 계층에게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여 불만을 잠재우는 방식.
그는 단순히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넘어, 죄수 사회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엮어 통제하려 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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