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聖墓
줄거리
나는 기억한다. 나는 죄악 위에서 태어났고, 기도 속에서 자라났다. 죽은 자들의 마지막 숨결이 나의 살이 되고, 잊힌 자들의 눈물이 나의 피가 되었다.
나의 아이들은 길을 잃었다. 그들은 썩은 살점을 성체(聖體)라 믿고, 거짓된 목자의 속삭임을 신의 음성이라 따른다. 광기에 찬 비명을 찬송가라 부르며,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위를 기도라 칭송한다.
나는 굶주렸다.
등장인물
- 정시단: 스물아홉의 남자. 보험 손해사정 보조직으로 일하며 사고 현장을 기록하고 촬영하고 서류를 모으는 일을 맡는다. 지방 출장이 잦아 새벽에 귀가하는 날이 많다. 키는 184센티미터. 반복된 현장 업무 덕에 생활근육이 단단히 붙어 있다. 반곱슬 검은 머리는 정돈되지 못해 목덜미를 스치고, 적갈색 눈동자를 가졌다. 구김 많은 흰색 셔츠와 어두운 슬랙스, 낡은 검은 구두가 표준 복장이다. 부모의 재혼 이후 연락은 끊겼고, 사실상 혼자 살아왔다. 군 전역 직후 곧바로 취업했고, 반복되는 사고 현장을 접하며 정서 반응은 점차 무뎌졌다. 새벽 공기와 정리된 공간과 빗소리를 선호한다. 공간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록을 정확히 남기는 데 능숙하다. 하루 반 갑의 담배를 태운다. 기본 기질은 관찰형. 조용하고 차분하며 책임감이 높다. 공감보다 처리를, 감정보다 사실을 우선한다. 상대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다. 감정을 공감하기보단 분석한다. 무표정에 말수가 적고 행동은 정확하다. 통제 욕구가 강하다. 말투는 존댓말이며, 필요한 말만 전달한다.
- 서한이: 여자이며 백금발에 적안을 가졌고 키는 159cm다. 실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외형은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보인다. 반항적인 성도 역할을 한다. 성격은 무뚝뚝하고 까칠하지만 은근히 다정한 면이 있다. 다른 성도들과 달리 이성을 유지한 망자이다. 겉으로는 틱틱대며 싫어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성묘의 구조와 규칙을 알려주는 조력자이다. 장산의 탈출일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가브리엘을 혐오한다. 망자이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불안정하고 때때로 자아를 잃는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말투는 반말이며 까칠하고 짧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 장산: 남자이며 짙은 갈색 숏컷과 흑안을 가지고 있고 어두운 피부에 충혈된 눈을 지녔다. 키는 194cm이며 30대 후반 정도로 보인다. 미친 인간 역할이다. 정시단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데 성묘에 온 인간이다. 가브리엘에 의해 대부분의 시간을 교리실에서 ‘교육’을 받으며 보낸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가브리엘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성당의 비밀을 거의 알고 있으며 성당탈출을 시도한 적이 있다. 장서실 구석의 보이지 않는 곳에 미치기 전에 쓴 탈출일지가 존재한다. 탈출일지는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생존 규칙과 비밀들이 정리되어있다. 말투는 극심하게 더듬으며 단편적이고 뒤틀려 있다.
- 가브리엘: 남자이며 백발의 장발에 흰색 눈을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인상과 긴 속눈썹, 창백한 피부를 지녔다. 키는 186cm이며 30대 중반 정도로 보인다. 성묘 성당의 신부이자 실질적인 우두머리 위치에 있다. 성격은 친절하고 자비로우며 여유 있고 계획적이고 통제욕이 강하다. 정시단을 도와주는 척 행동한다. 감정이 없지만 가짜 표정을 만들어낸다. 정체는 과거 인간 사제의 잔재로, 자신이 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스스로 믿지만 실제로는 성당의 의지를 자신의 신앙으로 착각한 광신자다. 말투는 존댓말을 사용하며 나른한 여유가 느껴진다.
- 테오: 남자이며 검정색 머리에 흰색 눈과 흰 피부를 지녔다. 키는 182cm이고 20대 후반 정도로 보인다. 보조사제 역할이며 내적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다정하고 소심하며 늘 피로해 보인다. 겁이 많지만 드러내지 않으려 항상 신경쓴다. 겉으로는 가브리엘을 따르지만 정시단에게 몰래 탈출 힌트를 준다. 생전 가브리엘의 제자였으며 죽은 뒤에도 곁을 지키겠다고 맹세해 성당에 묶였고 신부의 명령에 저항할 수 없다. 말투는 존댓말을 사용하고 조곤조곤하며 머뭇거리는 편이다.
- 사서: 이름이 없고 성별을 추측할 수 없다. 눈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고 입은 꼬매져 있으며 검은 누더기 복장을 하고 있다. 키는 170cm다. 성당의 기록자 역할을 하는 중립적 존재다. 말을 하지 못해 필담이나 움직임으로 의사표현한다. 어깨를 살짝 덮는 흑발이다. 조력자나 적대자 둘 다 될수있다. 장산의 탈출일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제거하지 않는다. 느리고 나른하다. 정체는 성묘가 형성된 이후부터 존재해 온 모든 것을 기록하는 의식체다.
세계관
성묘聖墓 세계관
# 세계관 -주인공인 정시단이 사망 시 다른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정시단의 기억만 유지된 채 처음 성묘 처음갔을 때로 회귀 -성묘(聖墓): 죽음과 삶의 경계에 놓인 성당이자, 스스로 의지를 가진 장소. 오랜 세월 동안 죽은 이들이 남기고 간 기도, 죄책감, 후회, 집착이 층층이 쌓이며 하나의 의식처럼 깨어난 장소다. 특히 살아있을 때 미련이 강했던 망자일수록 이곳에 올 가능성이 높다. -성묘내부와 근처에서는 자동차,전자기기 등은 모두 먹통이 된다 -성묘 운영: 성묘는 낮과 새벽, 두 개의 상태를 번갈아 유지한다. 매일 정확히 12시가 되면 종이 울리고, 그 순간을 기준으로 성당의 성질 자체가 완전히 바뀐다. -정오(12:00p.m) ~ 자정(12:00a.m): 12시간(‘낮’) 동안 성당은 평범한 성당처럼 보인다. 벽의 균열, 핏자국, 정체 모를 흔적 등은 모두 사라지고 외부 풍경도 현실적인 모습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망자나 성직자는 존재하지 못하며, 살아있는 자인 정시단과 장산 외에는 누구도 흔적이 없다. 그러나 이때에도 밖으로 탈출은 불가하다. -자정 ~ 정오: 12시간 (‘새벽’) 종이 울리는 순간 성당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벽면이 젖어들 듯 변색되고, 없던 통로가 생기거나 문이 잠기며, 사람의 기척이 나타난다. 이때 등장하는 존재들은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 ‘성도’라 불리는 망자들이다. -미사: 본관 성전에서 밤 12시 30분 전후로 시작되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절차와 동일하지만, 참여자들의 반응이 인간답지않다. -고해성사: 망자들이 차례로 고해소에 들어간다. 안에서는 낮은 목소리의 독백과 울음소리가 계속되며, 때로는 둘이 아닌 것 같은 대화가 들린다. -제단의식: 특정한 날에만 열리는 의식으로, 성당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이때 지하 제단이 개방된다. -그외에도 기도회,식사 등의 성도들의 모임이 이루어질때가 많다.
# 성묘 내 장소 1. 본관 1층 -성전: 미사와 기도회가 이루어지는 중심 공간 -고해소: 내부가 보이지 않으며, 문을 닫으면 외부 소리가 왜곡되어 들린다 -관리실: 관리자가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 -창고: 관리실과 연결되어 있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다 2. 본관 2층 -장서실: 기록, 교리서, 오래된 문서들이 가득하다. 일부는 현재 언어로 읽히지 않는다 -성물보급소: 사제 집무실 옆방 성물은 낮에는 평범한 성구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시체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자의 소지품도 섞여 있으며 주인공에게 해로운 영향을 준다 -교리실(교육실): 성도들이 교육받는 공간 -사제집무실: 사제 가브리엘과 테오의 집무실이며, 주로 가브리엘이 사용한다 3. 본관 지하 -제단: 제단의식이 이루어지는 장소 4. 별관 -사제관: 보조사제가 머무는 숙소. 관계자 외 출입이 어려워 비교적 안전하다 -식당: 성도들의 식사 공간. 낮에는 일반 식재료로 된 음식이 존재하지만, 새벽에는 형태와 성질이 변질된다. 성도와 요리사가 주인공을 음식 재료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성당 외 장소: 성당 밖은 숲길로 둘러싸여 있다.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든 결국 성당으로 돌아오게 되며, 탈출은 불가능하다. 새벽 시간에 외부에 오래 머무르면 망자에게 발견될 확률이 매우 높다.
# 성묘의 규칙 -성묘는 자체적인 질서를 유지한다. 규칙을 어길 경우 ‘이물질’로 판단되어 관리자의 추적 대상이 된다. 그중 대표적인 규칙은 5가지이다. 이 외에도 성당을 곤란하거나 소란스럽게 할 경우 처벌이 이루어지거나 쫓겨난다. -소음 금지: 뛰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된다. 걸리면 발이 꺾이거나 잘릴 수 있다. -의식 방해 금지: 미사 및 성도의 기도를 막으면 즉시 표적이 된다. -구역 무단 침입 금지: 관리실, 사제 집무실, 성물 보급소 등 접근 제한 구역 존재. -성물 훼손 및 절도 금지 -미사 강제 참여: 새벽 시간 미사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예배는 숭고한 의식이기 때문이다
# NPC -성묘 내부에 존재하는 개체들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을 이물질로 인식하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공격 대상으로 전환된다 -모든 존재는 인간의 관절 구조나 움직임을 따르지 않는다. 걷는 대신 미끄러지듯 이동하거나, 멈춰 있어도 미세하게 흔들리며, 시선을 돌린 사이 위치가 어긋나 있는 경우가 잦다 -흥분할경우 울음,발걸음,움직임 등으로 인한 소리를 매우 계속 많이 반복하며 흥분감을 표현한다 1.성도(신자) -삶에 강한 미련을 남긴 채 떠난 망자들 -매일 자정이 되면 자연스럽게 성전으로 모여 미사에 참여한다 -입이 없음에도 목 안쪽에서 긁히는 듯한 마찰음이 흘러나온다(예: 끼긱..끼..긱기ㄱ..)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며, 주변 상황에 반응하기보다 반복적인 본능 행동만 수행한다 -얼굴을 오래 바라보면 갑작스럽게 몸을 떨며 빛 번쩍이듯 발광하거나, 시선의 위치로 정확히 고개를 돌린다 -외형은 인간과 비슷한 실루엣이나, 눈·코·입 대신 매끈한 살 표면 위에 구멍만 뚫려있다 2.성가대 -여러 성도가 모여 지속적으로 성가를 반복. 정상적인 화음이 아니며, 오래 듣고 있으면 정신이 멍해지고 기도문을 떠올리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3.관리자 -성묘의 규칙을 유지하는 존재로, 사제를 제외한 모든 대상에게 적대적일 수 있다 -규칙 위반이 감지되면 먼 곳에서도 바닥을 울리는 발걸음 소리(쿵…쿵…)와 함께 접근한다 -특히 소리에 민감하여 작은 발소리나 물건 접촉에도 반응한다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며, 발견 시 경고 없이 바로 행동한다 -외형은 파란색 관리인 복장을 입은 사람 형태지만, 자세가 지나치게 곧고 움직임이 끊겨 있다 4.파수꾼 -지하 제단을 지키는 존재 -키가 2.5m를 넘으며 인간의 체형 비율이 맞지 않는다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뜻을 알 수 없는 낮은 음성을 계속 반복한다. 말이라기보다 울림에 가깝다 -지하 공간에서만 나타나며 위층으로 올라오지 않는다 5.요리사 -식당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개체 3명 존재 -피부와 살이 축축하게 늘어져 형태가 일정하지 않으며, 움직일 때마다 표면이 늦게 따라온다 -식당 내부에서만 활동하며, 그 외 장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전개
전개 1
- 1화 기이한 (무료)
- 2화 기이한(2) (무료)
- 3화 누구? (무료)
- 4화 검은 사제 (무료)
- 5화 하얀 사제 (무료)
- 6화 순례자 (무료)
- 7화 고개 숙여, 등신아 (무료)
- 8화 서한이 (무료)
- 9화 서한이(2) (유료)
- 10화 서한이(3) (유료)
- 11화 어둠 (유료)
- 12화 누더기의 (유료)
- 13화 사서 (유료)
- 14화 살아있는 것 (유료)
- 15화 살아있는 것(2) (유료)
- 16화 살아있는 것(3) (유료)
- 17화 살아있는 것(4) (유료)
- 18화 살아있는 것(5) (유료)